회고

2023 찰스의 안드로이드 컨퍼런스

jyotti 2023. 5. 22. 18:07

첫 컨퍼런스 회고

2023년 05월 21일, 역삼역 근처의 마루 180 에서 진행되었던 2023 찰스의 안드로이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인생 첫 컨퍼런스였는데, 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 잠깐! content description이 null이라규!?

타이틀 자체는 Jetpack Compose Image Composable 의 속성은 contentDescription 관련 세션으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단순히 그것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접근성이라는 대주제에 대한 어프로치였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유저의 접근성을 집중 조명하셨는데, 대부분의 개발자가 딱히 신경쓰지 않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Image 관련 예제만 조금 찾아보아도, contentDescpription 을 null 로 설정하는 예제가 많습니다.

행사 오프닝으로 굉장히 좋은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발표 잘 들었습니다.

 

2. Android BLE 찍먹하기

블루투스 관련 기술은 사실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 쯤 경험해보고 싶어서 비콘을 구매하긴 했었는데, 그 당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도전해보지 못했네요. 발표 자체는 묵직하지 않고 매우 가벼웠으며, 실제로 블루투스 관련 개발을 시작할 때 좋은 스타팅 블록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잘 들었습니다.

 

3. (Little) Deep Diving into Jetpack Compose State

최근, State 관련하여 블로그 정리도 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Compose 의 State 가 사용하기는 간단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꽤나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행사 신청 전 타이틀만 보고도 굉장히 큰 기대를 했습니다. 발표자도 Jetpack Compose 매니아로 유명하신 성빈님이셔서 더욱 기대되었고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습니다. 충분한 발표 시간이 주어지고 내용을 빌드업하실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 좋은 발표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0분 안에 설명하기에 그다지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발표 잘 들었습니다.

 

4. 널 위해 준비했어, 코루틴의 마법

suspend 키워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내부 원리를 밝혀주셨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짧은 발표 시간에 잘 맞는 주제 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파트이고, 행사비 3만원 + 왕복 차비 8만원이 아깝지 않은 발표였습니다. 코틀린의 코루틴이 Stackless 코루틴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어떻게 경량 스레드인 코루틴이 스택없이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자세히 알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발표 정말 잘 들었습니다.

 

5. 클린 아키텍처 세상에서 모듈화로 살아남기

모듈화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금 제시해주는 발표였습니다. 클린 아키텍처로 개발할 시 당연스럽게도 우리는 모듈을 나누게 되는데, '꼭 모듈화를 해야 하느냐?' 에 대한 질문으로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듈 이식이 요구될 경우 모듈화가 필요한 것은 맞으나, 모듈 이식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에는 굳이 모듈화를 할 필요가 없다가 제 의견입니다.

또한, 프로덕트 볼륨이 커지는 경우에는 각 모듈의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이를 이후에 이식할 때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레이어 별로 모듈을 나눈 뒤 내부에서 기능별로 또 모듈화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는데, 공감합니다. 같은 도메인이어도 다른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에선 필요로 하지 않는 기능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모듈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잘 들었습니다.

 

6. 의존성 주입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의존성 주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발표였습니다.

최근들어 Hilt 에 관해 다시금 학습하고 있는데, 마침 좋은 주제를 만나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물론 스스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요. 

심각한 내용은 없었고, 굉장히 라이트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잘 들었습니다.

 

7. 개발 실력이 1도 안느는 발표, 슬기로운 개발 생활

개발 관련 꿀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직접 제작하신 라이브러리에 관한 소개도 해주셨구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무식(?)하게 개발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수많은 분들이 이러한 익스텐션을 통해 개발을 편리하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후반부에는 화장실에 가버려서 다 듣진 못했습니다. 좋은 발표 감사합니다.

 


인생 첫 개발자 컨퍼런스였는데, 수많은 분들이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여 이런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참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9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된다고 하는데, 그 때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