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백준 랭크는 DFS, BFS 로 쉽게 올린 (물)골드2 이며, 문제를 꼼꼼하게 푸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AC 받으면 그냥 넘어가고, 더 좋은 코드를 찾아보거나 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물론 완전 엉망으로 코드를 짰다면 찾아보겠지만, 보통 코틀린 1~10위 권 내에 들기 때문에 더 좋은 코드를 찾아보는 데에 소모되는 리소스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편입니다.
프로그래머스는 거의 안 풀어봤는데, 부스트캠프의 코딩 테스트를 준비할 때에도 프로그래머스는 딱히 풀지 않았습니다. 그냥 IDE 자동완성이랑 에러 표시 기능 끄고 백준 풀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서두에 적습니다.
운 좋게 대구 소재 중소 IT 기업에 입사하였지만, 회사의 스택과 제가 익히고자 하는 스택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 나날이 고민이 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양질의 교육 기회가 주어지는 네이버 부스트캠프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차 코딩 테스트
지방 중소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는 대부분 서류 전형 - 면접 전형으로 갈무리됩니다. 제가 입사했던 곳도 그랬고요. 그래서 코딩 테스트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크게 긴장했습니다. 시험 시작 전부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에어컨 온도 조절도 하면서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1차 코딩 테스트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객관식 문제들의 난이도에 조금 당황했으나,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5솔했고, 객관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
1차 이후 2차 코딩 테스트까지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약 3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구현과 관련된 코딩 테스트 문제를 잔뜩 풀었으나, 딱히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꽤나 까다로웠고, 어려웠습니다. 기상 직후에 응시하게 되어, 멘탈이 정말 많이 흔들렸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를 위해 뭔가 준비한다기보단, 전 날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2솔 했다고 생각합니다. 1번 문제는 시간 배분의 이유로 손도 못 댔습니다.
합격
발표 예정 날짜는 내일 (7/5) 인데, 뭔가 하루 일찍인 오늘 나올 것 같아 메일함을 들락거리다가 갑자기 뜬 최종 합격자 등록이라는 글자에 헐레벌떡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고, 현재는 모든 입과 과정을 마친 상태입니다.
후기
인턴 4개월 포함 약 2년간 다니던 회사를 뭐에 홀린 듯 그만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네요. 합격할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뜬금없이 저지른 퇴사가 후회로 돌아올 뻔했습니다. 그래도 합격해서 다행입니다.
지원하기 전부터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면서 긴장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재직 기간에 관한 이슈가 있을 뻔했으나, 인턴 기간은 재직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합격을 위해 만전을 기했습니다. 회사 일 없는 온전한 24시간이 갑작스레 주어지니 놀기도 많이 놀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노력했다.
저는 문과, 지방 사립대 출신, 비전공자(음대에서 경영대로 전과)입니다. 뒤늦게 IT 업종에 종사하게 된 만큼, 기존에 해오던 분들 (이과, 전공자, 재직자) 보다 더 잘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꽤 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의미 없을 수 있는 경력이 쌓여만 가는 것에 걱정이 많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잡무를 도맡아 했고, 퇴근 후에야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난 더 늦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해' 라는 생각에 DND 와 같은 동아리에 지원하여 합격하고 활동할 수 있었고, 개인 프로젝트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별도로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물론 놀기도 많이 놀았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지쳐서, 도전하지 않으니 바뀌는 게 없어서, 정말 많이도 놀았습니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노력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 즐겁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고의 IT 기업이고, 그들의 평가를 받아 교육 시스템에 합류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챌린지는 한 달간 진행되는데, 한 달 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여 꼭 멤버십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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