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에 앞서, 챌린지 합격 후기는 따로 포스팅해 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합격 후기
지원 백준 랭크는 DFS, BFS 로 쉽게 올린 (물)골드2 이며, 문제를 꼼꼼하게 푸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AC 받으면 그냥 넘어가고, 더 좋은 코드를 찾아보거나 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물론 완전 엉망
blothhundr.tistory.com
한 달 간의 챌린지
한 달 간의 챌린지가 끝났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고,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깃허브 활동, 블로그 포스팅도 못할 정도로 너무나 바빴습니다. 매일 몰아치는 새로운 미션과 일정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교육' 명목이었으니, 교육에만 충실히 따르면 될 것이라 예상했었죠.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가르쳐준다기 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환경이었습니다. 그 누구의 실질적 도움 없이 혼자서 개발을 학습한 제겐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 많이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나의 챌린지는 어땠는가
챌린지는 총 4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주차
보안 문제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모르는 것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낯선 주제들이어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름은 들어봤지만, 접근해 볼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었습니다. 금요일까지 새벽 세 시, 네 시가 되어 잠들게 되면서 눈꺼풀도 부르르 떨리고, 손목은 저려오고, 목은 뻐근했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에 부쳤던 것 같아요.
2주차
전반적으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던 건 1주차 마지막 날부터였습니다. 평소 구현에는 꽤 자신 있었는데, 1주차 마지막날부터 구현과 관련된 미션들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2주차는 정말 마음 편히 미션을 수행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2주차가 가장 쉽다' 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나서 3, 4주차가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 4주차
겁 먹은 것과는 다르게,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다른 캠퍼들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나 즐겁게 미션을 해결했습니다. 3주차 중반까지는 '다음 미션은 뭔가 어려운 게 나오겠지?' 싶어 겁이 나기도 했지만요. 적응이 되고나니, 다음 미션이 기대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1주차에 나빠졌던 건강들도 각종 장비들로 해결해서 즐겁게 미션을 해결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챌린지의 난이도는 2==3<=4<<<<<<<<<<1 이었습니다..
그리고 챌린지 마지막 날, 운이 좋게도 약 10분 간 작은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요.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챌린지가 끝나고 무엇을 하였는가
개발이 중지되었던 앱 <뮤런> 을 마저 개발한 뒤 출시하고, 그 뒤로는 푹 쉬었습니다. 사실 멤버십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 맘 편히 놀 수는 없었지만(이라고 작성하지만 작정하고 놀았던) 말입니다. 구매해놓고 미뤄두었던 스팀 게임들 엔딩도 보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에임 연습도 좀 하고, 활동하는 밴드의 앨범 녹음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네요.
타이탄폴 시리즈와 헤일로 시리즈의 엔딩을 모두 봤습니다. 수작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매했었는데, 정말 수작이었습니다. 특히 타이탄폴2가 최고였습니다.
🤔 놀기만 하고 공부는 안했나요?
사실 공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은근한 불안감이 있어서 이펙티브 코틀린을 독파했습니다. 관련해서 포스팅을 작성할까 했는데, 단순히 정리하는 건 제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앱 개발을 하다가 책에서 봤던 부분과 결이 비슷한 이슈가 있으면 그 땐 포스팅할 것 같습니다.
멤버십 합격!
메일함을 들락거렸던 건 어제부터였습니다. 혹시나 일찍 나오진 않았을까 하는 맘에 말입니다. 현재는 아침 해가 뜰 때쯤 잠들어, 해가 중천일 때 잠에서 깨어나는 1군의 삶을 살고 있는데,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한 시 반쯤 깨어나 밍기적 거리고 있는 와중 슬랙 알람이 울렸습니다.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결과 발표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얼른 들어가서 확인해봤고, 멤버십에 입과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출석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미션 수행에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꼭 그 날 안에 다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일찍 끝내는 날은 정말 오후 시간에 다 끝내고 일찍 자는 날도 많았습니다. 언제 어려운 미션이 등장할 지 모르니 체력 안배를 위해서 코어 타임에 극도로 집중하며 생활했던 것 같아요.
진짜 후기
가슴 떨리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포스팅하면서도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 앞을 스쳐지나네요.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고 싶어서 찾아보던 날들.
경력 관련하여 부스트캠프에 직접 메일을 보냈던 순간, 그 답장에 또 가슴을 쓸어내렸던 순간.
부스트캠프 도전을 위해 부장님과 퇴사에 관해 면담했던 순간.
두 번의 코딩 테스트, 그리고 입과 메일을 받기까지 걱정 속에 보냈던 시간들.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나 싶습니다. 코딩 테스트 응시 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무슨 깡으로 퇴사를 질렀을까요.
챌린지에 입과하고 수료, 그리고 멤버십에 합류하게 된 것 까지 모든 일이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사회에 버려지는 상황이었고, 부스트캠프의 경우 챌린지-멤버십의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챌린지만 이수하고 멤버십은 참여하지 못했다면 만회할 수 없는 오점이 생기는 거니까요. 그래서 더 걱정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내가 제일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신기하고 기뻤던 것 같아요. 저런 DM 들을 받고나니 피어 세션 시간에 더욱 열심히 피드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4개월간 또 새로운 코스를 밟으며 성장해나가게 되었습니다. 약 열 흘 정도 남았는데, DND 9기 파이널 발표, DND 10기 준비, 카카오 모빌리티 주최의 네모톤, 프로젝트 팀 갓생 컴퍼니 일 까지 할게 엄청 많네요. 하지만 이 또한 다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캠퍼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챌린지 + 멤버십 회고 (6) | 2023.12.17 |
---|---|
DND 9기 운영진 활동 회고 (0) | 2023.08.27 |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합격 후기 (0) | 2023.07.04 |
2023 찰스의 안드로이드 컨퍼런스 (0) | 2023.05.22 |
DND 8기 회고 (4) | 202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