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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챌린지 + 멤버십 회고

 

6개월 가까이 진행되었던 네이버 커넥트 재단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과정이 끝났습니다. 합격 후기 및 챌린지 후기, 멤버십 합격 후기는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합격 후기

지원 백준 랭크는 DFS, BFS 로 쉽게 올린 (물)골드2 이며, 문제를 꼼꼼하게 푸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AC 받으면 그냥 넘어가고, 더 좋은 코드를 찾아보거나 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물론 완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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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챌린지 및 멤버십 합격 후기

회고에 앞서, 챌린지 합격 후기는 따로 포스팅해 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합격 후기 지원 백준 랭크는 DFS, BFS 로 쉽게 올린 (물)골드2 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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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어땠는가?

부스트캠프 멤버십은 8주간의 학습 스프린트 기간과 6주간의 그룹 프로젝트 기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기간은 매우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말은 자유롭게 쉴 수 있지만, 평일은 대체로 정해져있는 시간표에 따라 생활하게 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집에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일정 자체는 집에 있다는 느낌을 못받을 정도로 빡빡했습니다. 그래도 챌린지 기간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이미 안드로이드 경험이 꽤 있는 편이어서, 다른 분들보다는 학습 스프린트 및 그룹 프로젝트 과정이 수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어 갈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만약 부스트캠프 9기에 지원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코딩 테스트를 대비하는 것도 좋지만 안드로이드 경험을 많이 쌓아 두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알려드리고 싶은 사실은, 교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부스트캠프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정말 많습니다. 그 지식을 다 흡수하라곤 못하겠지만(저도 그러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후기

짤막한 2023년 회고라고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작성해 봅니다.

 

올해 6월, 부스트캠프 도전을 위해 과감하게 퇴사했습니다. 회사에 있는 시간을 오롯이 학습에 사용하기 위해 선택했던 일이었고, 너무나 다행히도 부스트캠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트캠프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상상만해도 아찔하네요.

 

7월부터 약 6개월 간, 오로지 성장만을 위한 부스트캠프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생각하며 개발하기' 입니다.

 

사실 코드를 생각없이 짜는 편은 아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당연스럽게 여기던 부분들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들이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클래스와 인터페이스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부분에서 아무렇지 않게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일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습관을 따라 코드를 작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드를 작성하다가 애매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부분이 해결되고 나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최대한 기술 부채를 만들지 않으려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타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또 적당히 물러주기도 해야 하겠지만요.

 

탄탄한 구현력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걸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배움이 있었던 학습 스프린트 기간이 끝나고, 한 주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5명이 한 팀을 이뤘는데, 그 중 3명이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서 약간의 걱정이 따랐습니다. 그래도 큰 걱정은 아니었는게, 제가 노력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음 편히 먹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노력이 있었고, 충분히 좋은 배움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팀장 역할을 자처했는데, 경험이 없는 이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팀의 관제탑이 되어 모든 부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결정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과정은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힘들었는데... 저도 작업해야 하는 분량이 꽤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견뎌내니,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아요.

 

발표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팀의 최종 발표까지 도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발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발표가 끝나는 순간, '아 드디어 모두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몸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로는 다른 팀들의 발표를 듣다가, 약속이 있어 서울로 향했습니다.

 

2023년 12월 15일 최종 발표 다음 날인 16일, 삼성역 섬유 센터 건물에서 네트워킹 데이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현업 개발자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 신청했던 커피챗을 나누는 시간 등이 있었어요. 여러 현업 개발자분들께서 제 블로그의 영상 관련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영상 쪽으로 꼭지를 하나 만들고 싶어 그룹 프로젝트도 영상 쪽으로 정했었는데, 영상 처리 관련 개발 지식을 더 많이 함양해서, 영상 도메인으로의 커리어 시작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마음대론 안 되겠지만..)

 

네트워킹 데이가 끝나고 다시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부스트캠프가 없는 평일 시간들을 어떻게 채울지 생각해야 됩니다. 아마 알고리즘 문제 풀고, CS 공부하고 그럴 것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수확이 있었던 해였고, 다음 해는 또 어떨지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찌되었든, 화이팅입니다.